현지시각 22일 미국시장이 기존주택매매 위축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매수세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뒤로 각 기업들의 M&A가 투자심리를 양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가가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산유량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발언이 공급 우려감을 키우는 역할을 하며 원유에 대한 매물을 불러왔다.
이렇듯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자 일부 정유업종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바이오섹터도 위축을 보이면서 시장은 중소형주 위주로 위축을 보였다.
반면 기술섹터와 연말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소매판매업체들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다우지수는 154.64포인트 상승한 17959.44로 장을 마감하였고 S&P500지수는 0.38%, 나스닥도 0.34% 상승마감했다.
우리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는 MSCI한국지수는 전날 코스피지수 상승과 미국시장 상승에 힘입어 1.16% 상승한 55.93으로 마감했다.
야간선물은 유가의 반등이 시들해지면서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미국시장의 양호한 모습으로 0.40포인트 상승한 248.20으로 마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외국인이 한때 600계약 순매도 하기도 했으나 141계약 순매수 하면서 상승을 보이게 만든것이다. 이는 환산지수로 약 1946정도 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환율을 알수 있는 NDF역외환율은1100.05로 마감하였고 전날 서울환시가 1096.2원으로 마감하였기에 약 4원정도 상승출발 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속에 결국 시장은 최근 정유화학업종등 소재업종들이 유가의 바닥 확인작업속에 상승세를 불러왔다.
이들은 유가 급락속에 코스피지수의 조정을 이끈 문제아들이였는데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면서 시장의 버팀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유가의 반등을 이끌 필요조건인 미국의 공급 감소는 요원하고 지난밤 사우디 석유장관의 시장점유율을 맞추기 위해 공급량을 더 늘려야 된다는 발언에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
물론 최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었던 러시아의 흐름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양호한 모습이다. 여기에 그리스 2차 대통령선출 이슈도 있지만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시장은 유가 흐름 이외에는 양호한 모습이라 할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시장의 반등이 지속되기에는 여전히 부담이 되는데 전날 중국시장에서 심천지수가 3.8%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중국 시장이 후강통과 정부정책 기대감에 상승을 지속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투기자금을 제재하겠다는 발표 때문이었다.
결국 중국 정부는 시장의 속도를 조절 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중국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시장은 차익매물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오늘 우리시장은 1950선을 앞두고 잠시 주춤해질수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연말 윈도우드레싱, 배당등, 숏커버 포지션 청산등이 이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나빠질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주춤해진다면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업종들에 대한 매수를 해도 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의 흐름도 1100원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등락을 벌이고 있는데 이 흐름은 오늘도 이어질것이다.
이는 연말로 다가올수록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투기성 매매보다 실제 매매가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커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흐름은 강세를 보일 여건이 이어지고 있기에 투기성 매매만 없다면 달러/원 환율의 강세는 이어질것이다.
이런 환율의 강세는 안정적인 시장의 흐름을 이끌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자신감은 지속적으로 유지 해야 될것이다.
<서상영 KR투자연구소 이사 (02 - 2168-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