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5년 글로벌 시장의 10대 '그레이 스완'

기사입력 : 2014년12월23일 04:5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연준의 정책 오류 및 유가 향방 등 '변수' 주목해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주식 시장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시장을 뒤흔들 만한 '그레이 스완(Gray Swan)'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증시 흐름을 주도해왔지만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리스크를 항상 인식하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내년 글로벌 시장의 10대 '그레이 스완'으로 ▲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의 오류 ▲ 국제 유가 반전 ▲ 유럽의 정치적 변수 ▲ 사이버 전쟁 ▲ 유동성 증발 ▲ 신흥국 시장 통화위기 ▲ 우크라이나 등의 전쟁 위험 ▲ 에볼라 바이러스 ▲ 테러 우려 ▲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 등을 꼽았다.

매체는 먼저 연준의 자넷 옐런 의장이 이번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을 다시 한번 시장에 확인시켰지만 경제 성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를 기반으로 한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진단했다.

만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경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벗어나 침체에 빠질 수 있다. 반면 지나친 '인내심'을 보일 경우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자산 거품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가 내년 이같은 흐름을 뒤엎고 급등 흐름으로 돌아설 경우 커다란 변수가 될 수 있다.

HSBC의 고든 그레이 리서치 헤드는 글로벌 예비 수용력이 여전히 역사적 기준에 비해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압도적으로 집중돼 있다며 시리아의 수출 중단을 포함한 예상밖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올해 50% 가깝게 하락한 것을 고려한다면 반등세는 더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에 대한 우려도 간과할 수 없으며 사이버 전쟁의 확산 가능성도 불안 요소로 꼽혔다.

매체는 "내년 '꼬리 리스크'를 감안할 때 특히 북한의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 등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며 개별 기업과 지불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 위협은 잠재적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타겟 역시 사이버 테러로 인해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를 입는 등 향후 수년간 이같은 문제는 가장 걱정스러운 문제로 자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의 하락이 진정세가 보이지 않으면서 브라질과 러시아 등의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통화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은 내년 중 첫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시키고 있다. 이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특정 신흥국 시장의 통화에 불안정성은 더욱 커질 수 있는 부분. 현재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위기론은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그레이 스완이란 '블랙 스완'에서 파생된 말로 위기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