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예금주가 모르는 사이 1억2000만원에 달하는 돈이 빠져나간 농협 사건을 계기로 파밍(pharming)에 대한 불안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박싱데이'와 같은 쇼핑시즌이 몰려있는 연말연시는 인터넷 결제가 늘어나 파밍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줌인터넷에 따르면 파밍이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해 이용자가 위조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한 후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용자가 인터넷 즐겨찾기나 포털 사이트 검색을 이용해 금융회사의 정상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넘어가 대처가 만만치 않다. 특히 올해에는 코피스족을 노린 무료 와이파이 파밍 등 신종 파밍이 성행한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KISA보호나라는 은행 등 금융기관 홈페이지 접속 시 ▲보안카드 등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경우 ▲웹 페이지 연결 실패 오류가 뜨는 경우 ▲파밍 사이트 차단 안내 페이지로 연결되는 경우 파밍 악성코드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줌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스윙 브라우저는 '안티피싱' 기능과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로 연말연시 파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스윙 브라우저의 '안티피싱' 기능은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관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위험 사이트 차단 기능이다. 악성코드 DB 뿐 아니라 웹변조, 피싱 사이트 DB도 매일매일 업데이트 돼 날마다 생겨나는 위험 사이트에 대한 빠른 대처를 자랑한다.
김명섭 줌인터넷 본부장은 "이용자들이 파밍 사이트를 정상 사이트와 구별해내고 이에 따른 사전 대비를 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며 "파밍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보안 기능이 뛰어난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완벽한 사전 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킹 보상서비스(무료)'와 같은 사후 보상 서비스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