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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성장 신흥시장 1등 주식, 디플레 시대 좋은 대안"

기사입력 : 2014년12월22일 10:39

최종수정 : 2014년12월22일 10:44

변동환 한화證 투자컨설팅파트장 "디플레시대, 부동산은 위험자산으로 봐야"

[뉴스핌=윤지혜 기자] "디플레이션 시대가 온다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손실 방어'가 가장 중요한 자산관리 원칙이 될 것입니다. 손실 발생 가능성이 없고 자산가격 하락에 따라 구매력이 높아질 현금성 자산이 가장 선호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환(사진) 한화투자증권 투자컨설팅파트장은 22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변동성에 대비한 피라미드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부동산은 이제 위험자산으로 봐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동환 한화투자증권 투자컨설팅파트장 
<사진=김학선 기자>
◆ 내년 선진국·신흥국 변동성 확대… "손실 방어에 적극 나서야"

변 파트장은 올해에 비해 내년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변 파트장은 "거액자산가일수록 손실을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내년처럼 변화가 많고 변동성이 클 때는 안전자산 위주로 가기 때문에 신용등급 A등급 회사채, 국공채 등을 포트폴리오에 넣어서 손실 방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6.5%p 올리며 17%까지 인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러시아 경제 위기 정도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경제 위기로 인한 유가하락으로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 원자재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도 재정난이 가중돼 디폴트(원리금 지급 불능)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강세 기조에 따른 신흥국 통화가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뿐 아니라 중국의 점진적 금융시장 개방정책,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성장세,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 등에 의해 내년 한 해 동안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자산의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거액자산가,  예금 채권 비중 큰 위험회피 포트폴리오…부동산은 '위험자산'으로 봐야

변 투자컨설팅파트장은 한국 부자의 투자행태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자산 포트폴리오 구조에 대해 진단했다. 특히 거액자산가일수록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피라미드 층수가 많고, 예금과 채권 보험 등의 하단의 비중이 커 완만한 형태의 자산 피라미드를 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산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부담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학자 메어 스탯먼의 논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과 위험에 따라 피라미드 구조로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액자산가들은 투자비중이 가장 큰 하단을 기대수익률과 위험이 낮은 예금과 채권으로 구성하고, 비중이 작은 상단으로 갈수록 기대수익률과 위험이 높은 주식 등의 위험자산으로 피라미드 구조를 만든다"며 "거액자산가일수록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행태를 보이는 반면 소액자산가일수록 기대수익률에 중점을 둔 자산관리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 파트장은 과거 디플레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예로 들며 부동산은 이미 위험자산으로 분류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디플레이션 진행과정을 보면 부동산버블 붕괴에 따른 자산충격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며 "일본 가계 자산보유 변화를 살펴보면 1990년 이후 부동산을 중심으로 총자산의 감소가 나타난 반면 금융자산 규모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의 디플레와 고령화 등에 따른 자산가격 및 가계포트폴리오 변화를 감안할 때, 더이상 부동산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해야한다"며 "이제 부동산은 위험자산으로 분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이미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개인자산가들도 부동산 비중 축소 및 금융자산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잘 알고 있는 시장 중심으로 투자…배당주 투자 선호도 'UP'

끝으로 변 투자컨설팅파트장은 주식투자 시장별 포트폴리오에서 10억원 미만 투자자의 경우 국내 40%, 선진국 25%, 이머징 35% 수준의 주식포트폴리오 구성을, 10억원 이상인 투자자의 경우 국내 55%, 선진국 20%, 이머징 25% 수준이 주식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했다.

변 파트장은 "거액자산가들은 잘 알고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을 낮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소액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며 자산규모별 포트폴리오 구성이 다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배당투자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배당촉진 정책이 내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기업입장에서도 세제혜택 등 때문에 배당정책을 받아들이면서 갈 가능성이 있어 배당주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투자가 주식이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투자성향으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여타 펀드를 고려한다면 배당율 등 봤을때 그렇게 공격적이라고만 볼수는 없다"면서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장기적으로는 자산규모가 큰 곳일 수록 (배당투자) 비중을 더 늘릴 수도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해외주식 투자에 있어 성장성 높은 국가의 업종별 1등 주식을 추천했다.

변 파트장은 "이번에 중국 후강통이 시행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종목들은 내수 1위 기업·은행·보험과 같은 금융업종 1위 등 업종별 1위 기업이었다"며 "디플레이션 시대에 성장성이 높은 국가의 업종별 1등 주식은 훌륭한 투자대안으로 적극 권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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