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전일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단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경제 성장률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1분기까지는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최근 지속되고 있는 유가 하락이 경기 침체보다 공급 과잉에 따른 것이라는 상당수 분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2.36달러 내린 54.11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 선물유가는 1.91달러 떨어진 59.27달러에 거래가 형성됐다. 일각에선 유가 하락에 따른 내수 소비 심리 개선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상승폭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2포인트, 1.49% 오른 1925.72에 거래중이다.
1920.75 출발한 코스피는 현재 우상향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264 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306억원의 매도 우위로 시장 상승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1930포인트를 기준으로 각 투자자들이 각각 매매포지션을 지속적으로 바꾸면서 지수는 저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400만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114억원 순매수로 총 113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약보합권에 있는 화학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4%대의 상승세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전일 시장에 첫선을 보인 제일모직이 12%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SK텔레콤 등도 2∼4%의 상승세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68% 오른 531.1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8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인·기관·기타 법인이 각각 67억원, 3억원, 13억원 매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다음카카오·셀트리온·동서·메디톡스·GS홈쇼핑·이오테크닉스·서울반도체·원익IPS이 1∼2%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급등에 급등을 거듭하던 웹젠은 6.33% 하락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