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향후 10년간 286억불 경제성장 효과"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중국 금융 규제 자유화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17일 한국씨티은행은 자금시장그룹 및 기업금융상품본부 공동 주최로 서울 서초구 소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50여명의 국내 주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럼의 연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씨티의 글로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포럼 순서는 한중 FTA, 위안화 결제, 헤지, 자금관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고객 전체가 참여하는 패널 세션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장재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중 FTA는 10년 내 71%, 20년 내 91%의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교역기회 확대와 생산규모 증대는 향후 10년간 2.3%, 286억불의 경제성장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샹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중 FTA가 양 시장의 상호 접근성을 제고시킬뿐만 아니라 FTA를 통한 양국간 분업 및 규모의 경제효과로 양국 기업들의 대외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입장에서 FTA는 단순한 교역상의 협정을 넘어 시장개방을 통해 국내 개혁을 모색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씨티은행의 자금관리책임자 및 씨티 상해무역자유구역 지점장인 클라인 장(Cline Zhang)의 중국 금융규제 자유화 진행현황에 대한 소개 및 이에 따른 기업의 중국내 자금관리 개선기회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지점장은 "상해무역자유구역에 시범적으로 적용된 일련의 자유화 정책은 국가적 차원에서 시행범위가 점차 넓혀지고 있는 추세며, 이에 따라 자금관리의 관점에서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보다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의 글로벌화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통해 부각될 해외자금조달수요, 자금관리 및 투자 기회의 모색에 있어 씨티은행이 한국 및 중국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이창우 한국씨티은행 구조화금융솔루션 팀장은 씨티의 위안화 무역결제 솔루션, 투자솔루션 및 최근 12월 1일에 출시된 원-위안화 직거래 솔루션을 소개했다.
한중 FTA를 통해 위안화가 주요 결제통화로 부상할 것인 만큼 국내기업들의 위안화 자금관리 및 헤징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를 것임을 지적하는 한편,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들이 대중국 무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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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