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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선정] 2014 증권시장 10대 뉴스

기사입력 : 2014년12월17일 16:23

최종수정 : 2014년12월19일 08:24

[뉴스핌=증권부] 2014년 여의도 증권가는 여느 해보다 바쁜 한 해였다. 지속되는 불황 속에서 4000여명에 이르는 증권맨 구조조정과 이로 인한 증권가 이합집산,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부상 속에서 잇따르는 핵심 계열사간 M&A, 공모주 역사상 최대 증거금이 몰린 제일모직 청약까지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는 과거 어느때보다 많았다.

비록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날아간 종목은 여전히 수직상승했고, 떨어진 종목은 급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1년여 전 터졌던 CJ E&M의 사전정보 유출 사건은 증권가 정보모임을 한껏 위축시켰지만 변동성 확대 등 시장트렌드를 바꿔놨고, 오랜기간 한국경제를 끌어오던 대형 수출주에 대한 투자자 외면 속에 새로운 황제주로 등극한 기업도 있었다.

이 외에 최경환 경제팀의 정책에 따른 증시 효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 후강퉁 시행에 따른 중국투자 관심 부상, 현대차의 통 큰(?) 한전 부지 인수에 따른 지배구조 이슈, 공모주 역사를 새로 쓴 제일모직 청약 사례 등은 1년내내 여의도 증권맨과 투자자들을 한껏 뒤흔들며 핫이슈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하는 뉴스핌 증권부가 선정한 2014년 증권시장 10대 뉴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 출처: 뉴시스]
◆ 삼성 지배구조 이슈 부상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부상하며 여의도 증권가의 촉각이 곤두선 한 해였다. 이 가운데 삼성SDS,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의 상장은 증시 자금 흐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고, 공모주 청약에 각각 15조5000억원과 30조원이 몰리면서 공모시장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지배구조 이슈는 삼성과 한화그룹간의 2조원에 달하는 인수·합병(M&A) 빅딜로 이어졌다.


◆ 현대차, 한전부지 10조 인수 증시 후폭풍

하반기 현대차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인수는 국내 대기업의 통 큰(?) 경영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자산가치 3조원 안팎의 부지를 10조원 이상을 입찰가로 써내며 인수했기 때문인데, 재계는 물론 외국계 투자자들 역시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글로벌기업이 된 현대차가 주주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 같은 전략으로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은 심화됐고 결과적으로 국내 대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 CJ E&M 정보유출 여진...얼어붙은 증권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른바 'CJ E&M 정보유출' 사태 후폭풍은 올해 역시 증권가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미공개정보 유출건으로 해당기업과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가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것은 최초였는데, 이로 인해 증권가 정보공유는 수면아래로 가라앉았고 기업실적 등의 사전유출 사례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일각에선 사전에 실적 악화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의 검사가 우려돼 공시 당일 물량을 터는 상황도 잦았고, 결국 대형주조차도 실적 공시 당일 하한가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 확대 양상이 새롭게 나타나기도 했다. 


◆ 대형 수출주 수난시대

지금껏 한국경제를 끌어오던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에게 올해같은 수난의 시대는 없었다. 올해는 엔저, 그리고 글로벌 경쟁기업에 밀리며 자동차와 IT 등 수출주들이 외면받은 한 해였는데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개월 만에 8% 아래로 밀려났고, 삼성전자는 엔화약세에 2분기에 이은 3분기 실적부진으로 주가급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 트렌드도 바뀌면서 투자자 관심은 수출주에서 내수주 쪽으로 옮겨갔고, 아모레퍼시픽 등의 새로운 황제주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 증권사 M&A 전성시대

올해는 과거 어느때보다 증권업계 인수합병(M&A)이 많았던 해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치며 덩치를 키워 확고한 1위 증권사로 재출범하게 됐고, 강소증권사인 메리츠종금증권이 아이엠증권을 인수하며 중소형 증권사의 또 다른 희망을 보여줬다. 국내 증권업계 내 중국계 파워가 본격화된 점도 올해 특징 중 하나인데, 동양증권 주인이 대만 유안타 그룹으로 바뀌었고 매각이 추진중인 현대증권 역시 중국계 후싱그룹이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등 중국계의 여의도 진출이 잦아졌다.

◆ 다음카카오의 깜짝 등장

네이버의 독주체제에 밀려 추락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다크호스'로 떠오른 카카오를 만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보여줬다. 당연히 주가도 급등했는데 두 회사 합병이슈가 불거지기 전 7만원대 초반 주가이던 다음 주가는 합병 발표 이후 3개월여만에 18만원까지 올라 여의도 증권가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다시 어깨를 견주게 된 네이버와 다음의 향후 행보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공모주 최강시대

올해 공모주 열기는 광풍에 가까웠다. 초대형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삼성SDS는 역대 3위의 청약증거금(15조5520억원)을 기록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제일모직이 기존 1위 삼성생명(19조2216억원)을 가볍게 제치고 30조649억원으로 선두로 올라서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시중 부동자금은 증시로 몰렸는데, 여타 비슷한 시기 공모에 나선 중소형 공모주들 역시 이에 힘입어 수십에서 수백 퍼센트의 수익률을 내기도 했다.


◆ 최경환과 배당주 전성시대

올해 배당주는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힘입어 바야흐로 전성시대를 맞았다. 배댱주가 만년 소외주에서 대세주로 올라선 배경에는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등장이 있었는데, 최 장관이 기업 배당확대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면서 본격 부각됐다. 덕분에 펀드시장에서도 배당주가 대세였다. 올 들어 일반 주식형펀드에서 4조6000억여원이 이탈했지만 배당주펀드로는 오히려 2조7900억원이 유입됐다. 초대형 공룡펀드도 등장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에는 올 들어서만 1조6000억원 이상의 뭉칫돈이 몰리며 덩치가 3조원대로 급성장했다.


◆ 후강퉁 개막, 중국본토주에 눈 뜨다

최근 후강퉁(중국 상해-홍콩 주식 교차거래) 본격 시행으로 국내 개인들 역시 직접 중국 상해A주를 투자할 수 있게 되며 중국주에 대한 관심이 달아올랐다. 후강퉁 시행 후 한 달간(11월 17일~12월 15일) 국내 투자자들은 13개 증권사 통해 3126억원(일평균 149억원)의 거래를 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투자자들은 주로 시가총액 100위내 금융 자동차 제약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투자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8.7%로 대단히 높았다.


◆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재부상

10년 넘게 끌어온 파생상품 과세 이슈가 12월 본회의서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의결로 일단락됐다. 세부 내용은 오는 2016년부터 파생상품 양도차익에 대해 연간 250만원을 기본 공제해주고, 나머지 차익에 대해서는 20%의 세율에 탄력세율 10%를 부과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대상이나 방법은 시행령으로 정할 예정이다. 논란거리는 손실이월 공제 여부와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간의 과세 형평성 문제다.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난 경우, 향후 양도세 감면 여부가 쟁점이다. 다만 파생상품을 투자하는 외국인의 국내 거주기간 및 거주지 파악 어려움으로 세금 부과가 어려울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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