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4년 중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뉴스핌=노희준 기자] 씨티, 수협, 외환 등 3개 은행이 금융당국의 2014년 중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에서 가장 나쁜 등급인 '저조 등급'으로 나타났다. 씨티, 수협은행은 2년 연속 저조 등급을 받았다.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하고 새희망홀씨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의 양적 지원 부문, 질적 지원 부문, 기타 서민 지원활동 등의 항목 등에서 5등급 체계(우수,양호,보통,미흡,저조)로 이뤄진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2013년 10월~2014년9월)중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 지원활동 전반적인 부문에서 고른 실적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어 국민, 기업, 우리 등 3개 은행이 양호 등급으로 평가됐다. 광주, 부산, 전북, 제주 등 4개 은행은 보통 등급으로 나왔다. 반면, 경남, 농협, 대구, 하나, SC 등 5개 은행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씨티, 수협, 외환 등 3개 은행이 저조 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년 대비로는 국민·기업·제주은행은 평가등급이 상승했다. 이들 은행은 서민금융 공급규모 확대 및 서민고객의 대출금리 부담 경감 등으로 전년대비 한단계씩 등급이 상승했다.
반면 하나·외환·농협·부산·대구는 서민대출고객 중 저신용·저소득자가 차지하는 비율 감소 등으로 평가등급이 하락했다. 씨티, 수협은행은 전년과 동일하게 저조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진웅섭 원장은 서민금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신한·우리·국민·기업 은행 및 금융회사 직원에 대해 표창하고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정책심포지엄도 개최됐다.
2014 서민금융 지원활동 종합평가 <자료=금감원> |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