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매일유업, 하나투어, KT,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명콘도 등 기업사회공헌 네트워크인 드림 투게더와 정동제일교회는 정동제일교회 아펜젤러홀에서 ‘크리스마스 드림 트리’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드림투게더는 지난 2011년 매일유업, 하나투어, KT,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대명콘도, 건강관리 협회, 코리아보드게임, 여신금융협회 등 21개 기업과 단체가 전국 4000개 지역 아동센터 11만명 을 대상으로 미래의 꿈을 만들어주고자 모여 만든 비영리단체이다.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의 나눔을 함께하고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4000개 전국 지역아동센터 취약 아동들의 사연을 받았다. 지역 아동센터에서 접수된 200여건의 다양한 사연 가운데 실현 가능한 소원과 특이한 사연 있는 아동 등을 대상으로 129명의 소원을 선별해 들어주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낸 사연을 정동교회 크리스마스트리에 아동들의 소원과 사연을 담은 엽서를 걸어두면 사연을 보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우선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루 어졌다.
드림투게더는 이들 사연 가운데 할아버지, 할머니, 쌍둥이 오빠 등 8명의 단칸방에 살면서 세탁기가 고장 나 겨울빨래를 걱정하는 대전의 15살 이진아(가명)군에게 세탁기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신장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는 난치병으로 인해 차츰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 시력을 모두 잃기 전에 카메라를 통해 가족과 세상을 담고 싶다는 소원을 가진 강원도 원주에 사는 17살 전소희(가명)학생에게는 디지털 카메라를 전달하기로 했다.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겨울이면 추위로 일을 못 하시는 아버지에게 온수매트로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다는 전주에 살고 있는 12살 이도혁(가명)군에게는 온수매트를 전달키로 했다.
이러한 사연을 올린 129명 아동 가운데 83명에 대해서는 정동교회측에서 정기적인 후원을 하기로 해 1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행사에 참가 가능한 20여명의 아동에게는 조촐한 저녁식사 자리와 레크리에이션 그리고 사연을 들어주는 지원자와의 만남행사도 진행했다.
탄생 129회째를 맞는 정동교회는 아동들의 사연을 실행해주고 물품을 지원해주는 데 적극 나섰으며, 매일유업과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KT, 코리아보드게임 등은 노트북, 컴퓨터와 축구공 축구화 보드게임기 등을 지원했다.
드림투게더 전병로 상임이사는 “작은 나눔의 실천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아동들을 위한 복지실현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더 많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드림투게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