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에 대해 영국 FTSE(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16일 "지난 10일자로 FTSE는 제일모직이 지수에 조기편입 대상이 될 수 있고, 조기편입될 경우 오는 29일 종가기준으로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조기편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FTSE가 조기편입(fast entry)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시가총액이 48억9600만달러,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5조4000억원 부근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제일모직의 FTSE 지수 조기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모가 5만3000원을 적용하면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FTSE 지수의 한국 관련 패시브 추적자금 규모는 15조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제일모직의 경우 시가총액 12조원, 유동비율 20%를 가정하면 FTSE 지수 편입으로 인해 500~700억원의 외국인 매입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주가 변동에 따라 물론 매입 수요는 달라질 수 있다"며 "상장 후 주가가 9만원 이상으로 오를 경우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나 KOSPI200에도 조기편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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