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26·대한항공)과 김보름(21·한국체대)이 남녀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동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014~2015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40점을 획득해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롱댕(캐나다·6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승훈과 김보름이 은메달을 획득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매스스타트가 무엇인지에 쏠려있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기 중 하나로, 별도의 지정 레인없이 마라톤처럼 집단으로 출발하는 신생 종목이다. 경기 방식이 독특해 '선수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 종목'으로도 유명하다.
매스스타트는 일반적으로 기록을 다루는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과는 달리, 순위를 매기는 '순위 경기'다. 좋은 기록을 내는 것보다 시간에 관계없이 누가 먼저 골인했느냐로 순위를 가린다.
매스스타트는 남녀 모두 16바퀴(6400m)를 도는데 첫 바퀴에서는 추월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 4·8·12바퀴 째에 1~3위에 각각 5·3·1점이 주어지고, 최종 순위 1~3위에는 각각 60·40·20점을 부여해 총 합산 점수를 따진다.
한편,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유력시 되고 있어, 현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략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