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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기업 감익 추세 반전 기대‥ 배당 증가 주목"

기사입력 : 2014년12월11일 09:33

최종수정 : 2014년12월11일 09:33

피델리티 2015 전망 보고서

[뉴스핌=이에라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1일 내년 한국 기업이익이 감익 추세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델리티코리아펀드를 운용하는 김미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15년 피델리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대외적으로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고 변동성도 높겠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요인이 있다"며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감익 추세였던 기업이익이 내년에는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피델리티자산운용
김 매니저는 "경기민감 산업들의 기업이익 하향조정이 지난 3년 동안 이어지며 현재는 어느정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됐다"며 "최근 진행됐던 원화절하도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이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전기전자, 자동차를 바탕으로해서, 이제는 화장품, 바이오 등이 새롭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이와 관련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등 소비시장 확대에 지속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배당 증가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매니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향후 한국기업의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치평가 기준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 피델리티자산운용
그는 "지금과 같이 경제 성장이 전체적으로 둔화되고 이자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정부의 정책도 이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배당증가는 주주친화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밸류에이션 상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 매출 성장이 동종기업보다 지속적으로 우수하게 높은 기업 ▲안정적인 재무관리와 신뢰 가는 경영진을 보유한 기업 ▲아시아 또는 글로벌 경쟁기업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대기업의 상속 등으로 인해 지분정리가 지속되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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