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가 부사장 3명 등 총 24명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그룹과 각 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가속하기로 했다. 조직 안정화에 이어 내년부터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목적이다.
KT는 10일 인사 발표 및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부문 한동훈 전무, 비서실장 구현모 전무, 케이티 에스테이트 최일성 대표(전무급)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부사장급 비서실장이 전략을 담당하면서 아래에 3개 팀을 둬 재무ㆍ그룹ㆍ홍보전략 등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로 변했다.
또 편명범 KT 커스터머부문 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강국현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 엄주욱 KT파워텔 대표, 박헌용 KT링커스 대표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은 성과를 비롯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그룹 시너지를 실천하는 인물을 선임했다. 이와 함께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의 기여도가 높은 영업ㆍ유통기획ㆍ단말 분야의 상무보 3명을 신임 상무로 승진시켜 성과중심의 인사를 거듭 확인했다.
승진자들은 다년간 해당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전문성과 조직 내 화합과 결집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황창규 회장이 그룹과 계열사의 시너지 효과를 중시해 온 만큼, 향후 인사는 성과 및 효율성 강화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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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KT 경영지원부문 한동훈 부사장, KT 비서실 구현모 부사장, KT 에스테이트 최일성 부사장 |
KT는 또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온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ㆍ개편했다. 융합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5대 미래융합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또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켰다. 통신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융합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KT는 그동안 5대 미래융합사업으로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 등 시너지 창출을 주력해왔다.
현장 조직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해 고객 접점 및 현장 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훈련아카데미를 신설했다. 또 지역 고객본부와 지사를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 권한위임 확대와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였다.
KT 관계자는 “지난해는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부터 성과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