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드사이드와 합작투자…동해-1 가스전 8~9배 규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에서 우리나라 1년 사용량이 넘는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했다.
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동해 8광구 및 6-1광구 탐사 결과 동해-1 가스전보다 8~9배 큰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 광구 매장량을 우리나라가 1년치 소비량의 1.3배, 경북지역 소비량의 약 22년에 해당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광구는 석유공사와 호주의 우드사이드(Woodside)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운영권은 우드사이드사가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시추시기를 가능한 앞당기기 위해 조기 시추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시추위치 선정, 심해시추선 확보 등 관련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해저 석유탐사 전문기업인 우드사이드사는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으로서 2007년 계약체결 이후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서 활발히 탐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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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폐시추공인 주작-1 시추공을 국내 조선사가 건조하는 시추선(드릴쉽)의 심해장비 시험운전에 활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폐시추공을 이용해 '해양플랜트 시험평가 서비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로서 글로벌 시추선사들에게 척당 약 8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주작-1 폐시추공을 활용한 시추시스템 평가사업은 경기침체와 국제경쟁 격화로 도전받고 있는 우리 해양플랜트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