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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반드시 손수건을 준비할 것 '사랑에 대한 모든 것'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11:15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11:15

스티븐 호킹 박사와 아내 제인 호킹의 사랑이야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10일 개봉했다. 사진은 영화만큼이나 호평을 받는 메인포스터 [사진=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로맨스의 명가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야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겨울 극장가를 녹일 전망이다.

10일 개봉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2)과 그의 전 아내 제인 호킹의 영화보다 극적인 삶을 조명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호킹 박사가 지금까지 이룬 우주과학에 대한 업적으로 1차적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로 우주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엄청나게 커진 요즘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제인 호킹을 연기한 펠리시티 존스 [사진=UPI코리아]
하지만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철저하게 호킹 박사 부부의 삶과 기구한 스토리에 집중했다. 명문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박사의 지적 세계는 단번에 주목을 받았지만 호킹은 너무 이른 나이(20세)에 루게릭이라는 악마와 만났다.

영화는 온몸이 뒤틀려 의사로부터 사형선고까지 받은 호킹 박사와 그를 헌신적으로 지지한 제인 호킹의 진짜 사랑을 보여준다. 대학에서 만나 한눈에 빠져든 두 사람의 달콤한 로맨스부터 루게릭 발병 뒤 고통스런 나날도 가감 없이 담았다.

이쯤 되면 짐작하겠지만,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결코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아니다. ‘러브 액츄얼리’의 워킹타이틀만 생각하고 객석에 앉았다간 쏟아지는 눈물에 당황할 관객도 적지 않겠다. 추운 겨울 따뜻한 로맨스를 기대한 영화팬이라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고달픈 현실을 초월하는 사랑의 위대함과, 그 이면에 촘촘하게 박힌 아픔을 이야기하기에 이 영화의 가치는 남다르다.

워킹타이틀 작품 '레미제라블'에도 출연했던 에디 레드메인.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호킹 박사를 열연해 객석을 압도한다. [사진=UPI코리아]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의 상대역 마리우스를 열연한 에디 레드메인의 신들린 연기에 주목할 것. 깊은 고뇌와 갈등, 완전치 않은 몸짓, 불타는 지적 욕구, 아내에 대한 사랑 등 복합적 연기를 선보인 에디 레드메인은 벌써부터 아카데미상 후보로 점쳐질 정도다. 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펠리시티 존스는 비로소 이 작품에서 제자리를 잡았다. 그가 펼쳐 보이는 제인 호킹 연기는 단연 빛을 발한다.

여담이지만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포스터부터가 참 인상적이다. 워킹타이틀의 손길을 거친 결과물답게 눈길을 끄는 이 포스터는 호킹 박사 부부의 짧아서 더 아름다운 시절을 압축한 듯 어여쁘고 애틋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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