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110만8000t 지난해 대비 22.8% 증가
[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달 철강재 수입이 186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늘었다. 철강재 수입 확대는 중국산 철강재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일본산 철강재는 55만9000t으로 15.2% 감소한 반면 중국산은 110만800t으로 22.8% 급증했다.
철강협회는 지난 11월 철강재 수입이 186만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전월대비 6.9% 감소했지만 전년비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철강재 수입 증가는 저가의 중국산이 이끌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산은 110만8000t으로 전달보다는 4.8%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월 보다는 22.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철강재 수입에서 중국산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 59.4%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일본산은 비중이 감소했다. 일본산은 지난 11월 55만9000t이 국내로 수입돼 전월비와 전년비 각각 14.9%, 15.2% 줄었다. 비중도 30%에 불과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철강재 수입은 2089만3000t으로 지난해 대비 17.5%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지난해보다 37.5% 증가한 1228만3000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431만t 이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품목이 수입 증가 추세이다. 열연강판과 강반제품은 각각 지난해 대비 9.1%, 20% 늘었다. 봉강과 칼라강판도 62.2%, 27.8% 급증했으며 반덤핑 조사중인 H형강도 10만4000t으로 25.6% 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H형강은 지난 4월 이후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중후판은 13%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대표적인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 지난달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비 6.3% 하락한 546달러(57만3000원, 달러당 1050원 기준)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3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수입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시황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