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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워리더] 공유경제 아이콘 '우버' CEO 트래비스 칼라닉

기사입력 : 2014년12월10일 08:40

최종수정 : 2014년12월07일 13:30

포기 모르는 공격형 리더형…야심만은 '공유 불가'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3일 오전 8시 50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대표적 공유경제 서비스로 끊임없는 관심과 논란을 낳고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 우버의 급성장과 인기 뒤에는 수 많은 실패 속에서도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 우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닉이 있다.

정식 직원이 1000명에 불과하지만 가장 최근 나온 기업가치 평가는 무려 400억달러에 육박할 만큼 우버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기업가치 만큼이나 우버를 둘러싼 찬반 논란 역시 뜨겁게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칼라닉의 우버 경영 스토리가 과연 성공 신화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실패담으로 남게 될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 트래비스 칼라닉은 누구

트래비스 칼라닉과 함께 일을 해봤거나 그를 인터뷰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자기중심적이고 전투적 인물이자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평가한다.

우버는 칼라닉이 여러 번의 사업 실패 끝에 터뜨린 대박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의 근성과 고집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1976년 미국 LA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칼라닉은 졸업을 포기하고 1998년 스카우어(Scour)라는 음악 및 비디오 공유서비스 업체를 설립했다.

한 때 1500만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성장했지만 2000년 미국내 대형 콘텐츠 기업들이 스카우어를 상대로 천문학적 금액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해야 했다.

2001년에는 레드 스우시(Red Swoosh)라는 파일공유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으나 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칼라닉은 공동설립자와 직원들의 배신, 투자금 반환 요구 등의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칼라닉은 뼈를 깎는 비용 절감을 견뎌내며 결국 2007년 네트워크 컴퓨팅 기업인 아카마이에 레드 스우시 매각을 성사시켰다.

레드 스우시의 성공적 매각으로 돈방석에 앉게 된 칼라닉은 이후 실시간 모바일 운수 서비스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하고 개럿 캠프와 함께 우버를 탄생시킨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출처:구글]
우버 창업 초창기 라이언 그레이브스라는 개발자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켰지만 서비스가 사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칼라닉은 그레이브스를 밀어내고 CEO 자리에 오른다.

칼라닉은 경쟁 업체인 리프트(Lyft)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리프트 드라이버들을 우버로 스카우트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쓰는가 하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우버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단순한 택시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생필품 택배나 이삿짐 운반 등 모든 운송 배달수단을 공유하겠다는 우버의 성장 잠재성은 불법 논란 등 갖가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가치 평가를 받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우버의 기업가치를 350억달러에서 400억달러 정도로 평가하기도 했다.

우버의 가파른 성장세 덕분에 칼라닉은 올해 38세의 나이에 38억달러의 자산을 모으며 400대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근에는 포춘이 선정하는 ‘40세 이하 젊은 비즈니스 리더’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과 함께 유망한 경영자로 뽑혔다.

◆ 우버는 어떤 기업

현재 우버는 전세계 45개국 200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앱을 실행하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우버 차량이 지도에 표시되고 목적지 입력과 함께 예상 요금, 운전자 정보 등이 함께 뜬다. 신청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대개 5분 안에 차량이 도착하고 결제 역시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 결제되는 등의 편리함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도시 및 국가에서 우버 서비스가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에서도 수만 명의 택시기사가 우버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는 등 반발 역시 만만치 않다.

국내에서는 일반 승용차를 공유하는 '우버엑스(uberX)'가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요금 부과에 정식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서울시와 우버코리아가 서비스 불법 여부를 두고 계속해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승객 위치 무단감시 논란이 불거진 데다 에밀 마이클 우버 선임 부사장이 자사 비판 기사를 쓰는 기자들에 대한 보복사찰 발언을 해 논란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우버는 현재 4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잡음이 많은 만큼 안정적 수익 구조를 보장할 수 없을 때는 지금의 논란과 관심이 한 순간에 꺼져버릴 수 있어 현재의 가치 평가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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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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