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덕수리5형제' 송새벽 "2014년은 제게 축복이죠"

기사입력 : 2014년12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12월09일 09:00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3개월여 만에 다시 마주한 배우 송새벽(35)은 여전했다. 차기작을 위해 기른 머리를 검지로 몇 번이고 넘기며 느긋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갔다. 조금 엉뚱한(?) 농담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도 그대로였다. 다만 바뀐 게 있다면 프레임 속 그의 모습이었다. 천생 배우라는 말이 어울리게, 8월의 송새벽이 5월의 송새벽과 달랐듯 그는 또 한 번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송새벽이 ‘도희야’, ‘내 연애의 기억’에 이어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영화 ‘덕수리 5형제’를 선보였다. 지난 4일 개봉한 영화는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고, 싸우는 원수 같은 5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부모님 실종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5형제가 덕수리 마을에서 합동 수사 작전을 벌이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극중 송새벽이 맡은 역할은 ‘덕수리 5형제’의 둘째 동수.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재혼으로 친동생 현정(이아이)에 이어 형 수교(윤상현)과 동생 수근(황찬성), 수정(김지민)이 생기게 되는 인물이다.

“감독님이 5년 동안 기획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저희는 완전히 다 준비된 단계에서 시작한 거죠. 사실 예전부터 시트콤이나 드라마에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봐왔잖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작품을 정말 하고 싶었죠. 게다가 제가 여동생 하나뿐이라 평소에 형제 많은 친구가 왁자지껄 사는 게 부러웠거든요. 근데 그런 이야기라 아주 좋았죠.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송새벽이 연기한 동수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는 완벽한 포스와 비주얼로 사람들에게 조폭으로 자주 오해받는다. 물론 입에 늘 살벌한 욕을 달고 사는 거친 남자지만 알고 보면 잔정이 많은 소녀 감성. 송새벽은 비주얼 조폭 동수를 위해 체중 증량은 물론, 욕 실력도 갈고닦았다(?).

“영화 찍는데 12~3kg을 찌웠어요. 동수가 제 원래 체형과 매치가 안 되더라고요. 캐릭터에 맞게 겉살을 찌우자 그래서 급하게 막 찌웠죠. 운동한 몸이 아니라 진짜 막 찍운 거예요. 확실히 몸이 많이 무거워져서 이제 조금씩 빼려고요. 반면 욕하는 장면은 엄청나게 시원했죠. 물론 ‘도희야’에서도 했지만, 이번엔 굉장히 재밌는 욕, 욕쟁이 할머니처럼 맛깔스러움이 있었어요. 대사 뉘앙스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했고요.”

인터뷰를 한창 하는데 아래층에 있던 윤상현이 올라왔다. 송새벽의 인터뷰를 잠시 지켜보던 그는 “재밌게 해라. 재밌게”라며 둘째 동생에게 장난스레 핀잔을 줬다. 결혼을 앞둔 ‘사랑꾼’의 지적(?)에 시원한 웃음을 터뜨리던 송새벽은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는 큰형 윤상현이었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도 거의 윤상현 선배가 70~80% 주도했어요. 워낙에 수다도 좋아하시잖아요. 게다가 저희가 숙소에 머무르면서 몇 달 동안 한곳에서 주구장창 촬영을 했거든요. 거의 살다시피 했죠. 윤상현 선배도 그때는 형수를 안 만났을 때니까 촬영이 없어도 현장에 계속 있었고요. 그러면서 더 많이 이야기하고 친해졌죠. 안 그래도 요즘 결혼하면 빨리 아기 낳으라고 하고 있어요(웃음).”

그가 결혼을 앞둔 윤상현에게 출산을 적극(?) 권장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해 11월 연극배우 하지혜와 결혼한 후 지난 4월 예쁜 첫 딸을 품에 안은 것. 하지만 정작 득녀 소식을 알린 건 최근이었다. 이렇게 기쁜 소식을 왜 최근에야 알렸느냐는 말에 “아무도 안 물어봐서 말을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엄마·아빠 반반씩 닮았어요. 엄마 닮았으면 좋겠는데(웃음)…. 근데 아빠가 되니까 확실히 전반적인 삶이 달라지더라고요. 예를 들면 인스턴트 식품 덜먹고 채소 더 먹게 되고 담배 끊었죠. 얘가 보고 싶으니까 귀가 시간도 점점 빨라지고요. 개인적으로는 결혼 자체를 추천해요. 해보면 왜 태어나서 결혼해서 제일 잘한 일인지 알게 될 거예요. 마음도 변하고 좀 더 철 들려고 노력도 하죠.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를 더 생각하고 살아야 하니 확실히 연기도 변화가 생기고요.”

딸 이야기에 웃음을 거둘 줄 모르던 그는 올 한해를 돌아보며 “축복”이라고 말했다. 물론 딸아이가 자신의 품에 오게 됐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누구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냈을 그에게 내친김에 오는 2015년의 목표도 물어봤다. 특별하거나, 혹은 거창한 계획은 없다. 그저 지금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작품에 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배우로서 작품을 한다는 거 자체가 감사해요. 드라마, 영화, 연극을 가리는 것도 아니죠. 특히 연극 경우는 여전히 극단이랑 항상 이야기하면서 조율 중이에요. 내년 계획도 특별한 건 없어요. 직업 특성상 계획한다고 한들 잘 지켜지지도 않고요. 다만 좋은 작품 만나고 싶은 욕심은 있죠. 시간이 된다면 여행을 가는 것도요. 진짜 딱 그 정도예요.”


“요즘 소리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송새벽은 현재 ‘덕수리 5형제’ 프로모션 활동과 함께 영화 ‘도리화가’ 촬영에 한창이다. 배우 류승룡, 수지와 함께 촬영 중인 ‘도리화가’는 다음 달 크랭크업 예정이다. 촬영이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그가 얻은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긴 헤어스타일(?)과 새로운 취미다.

“상투를 틀어야 해서 기르고 있는 건데 이제 촬영 끝나고 차기작 들어오는 거 보고 상의해봐야죠. 근데 어떤 분이 음대 교수 같다고 해서 안 자를까 봐요(웃음). 

촬영은 너무 재밌는데 어려워요. 북 치는 역할이라 지금도 배우고 있죠. 근데 저는 끝나고도 계속 판소리랑 북을 배우려고요. 국립극단 선생님이랑 약속도 했죠. 이게 되게 정서적으로 안정돼요. 그리고 그 소리의 가사들을 보면 기가 막히죠. 되게 좋더라고요. 뜻도 들으면 어떤 건 엄청나게 야하고 어떤 건 또 엄청나게 울리고, 아주 어마어마하죠. 

왜 ‘사랑가’도 누구나 다 들어는 봤잖아요. 근데 뜻은 잘 모르거든요. 저도 이번에 처음 그 뜻을 알았는데 주옥같아요. 그래서 이거는 내가 끝나고도 배워야겠다고 결심한 거죠. 북도 소품과 별개로 하나 사서 집에서도 깔짝깔짝 연습하고 있어요(웃음). 진짜 정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니까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