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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통과] 여야 주역 '4인방'... "협상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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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우윤근 여야 원내대표, 당내외 입지 굳혀

[뉴스핌=정탁윤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수석부대표 등 4명이 새해 예산안을 12년만에 법정기한 내 처리한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 달 6일 예산안 심사 개시 이후 고비고비마다 밤낮으로 접촉해 협상을 진전시켰다. 원래 정치가 협상이란 점에서 '협상의 달인'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가장 큰 쟁점중 하나였던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예산 협상 과정에서 이들의 협상력은 빛을 발했다. 지난 달 20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여야 교문위 간사 사이의 누리과정 국고 지원 합의를 여당에서 번복하는 해프닝이 생긴 것.

이때 사태 수습을 위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다음날 곧바로 사과하며 야당 의견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이후 25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국고에서 편성해 '우회 지원'하기로 합의하며 국회를 정상화시켰다.

▲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재원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가 2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예산국회 직전 있었던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이어 이번 예산안 협상도 진두지휘하며 명실상부 차기 총리 후보 반열에 올랐다.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3선의 이 의원은 친박(親 박근혜) 핵심 인사로 꼽힌다. 2009년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할 당시 지사직을 던지며 뜻을 함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대표는 예산안 통과 직후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점과 아름다운 국회의 전통을 만들었다는 점, 여야가 합의했다는 점 등 몇 가지 의미있는 게 있다"며 "과정은 너무너무 힘들었다. 우(윤근) 원내대표의 결단과 용기, 철학이 없었으면 안되는 것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 못지 않게 이번 예산국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다. 누리과정예산 여야 합의를 단번에 뒤집으며 "부총리 위에 부대표"란 말을 낳았다. 김 수석부대표는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때부터 박근혜 후보를 보좌한 친박계 핵심이다.

이완구 대표가 극찬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담뱃값 인상 반대 등 당내외 여러 반발을 잠재우며 협상주의자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야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독일식 의원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정책위의장, 수석부대표, 법사위원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야권의 차기 리더 중 한 명으로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선 담뱃값 인상 등 서운한 점과 진통이 있었지만 국회 파행을 막고 12년 만에 기록을 세우는 일에 의원들이 협조해줬다"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를 도와 세월호법 협상에 이어 예산안 협상도 성공적으로 이끈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도 주목받고 있다. 안 수석부대표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동대문구갑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1988년 평화민주당 공채 1기로 출신으로 당무에 능하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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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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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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