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막말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자료를 배포하고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은 성희롱, 폭언, 막말 등으로 처참하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박 대표의 인사전횡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성실의무,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시향 관계자는 "고문에 가까운 공포정치로 아침마다 성수(聖水)를 뿌리는 직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폭언에 시달린 한 직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두르러기 발진으로 해외출장 직후 조기귀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에 따르면 서울시향은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1년6개월간 사무국 직원 27명 중 13명(48%)이 퇴사했다. 1년간 총 10차례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조직 자체가 와해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직원들 주장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향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 처분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