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동갑내기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시즌을 마치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선수는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뛴다.
시즌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효주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대회 참가권을 획득했다.
시즌 신인왕에 오른 백규정도 한국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직행 티켓을 땄다.
김효주는 영어 공부를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동계훈련 등을 통해 샷을 다듬을 예정이다.
백규정은 이미 미국 본토에서 LPGA투어의 쓴맛을 봤다.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썩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 하지만 백규정은 진짜 LPGA투어를 맛 본 것에 만족해했다.
백규정 [사진=뉴스핌DB] |
이미 백규정은 목표까지 세웠다. 내년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이 바로 그것. 이를 위해 당초 계획을 앞당겨 내년 1월 시즌 개막전부터 참가하기로 했다.
백규정의 목표는 김효주와 맞부딪칠 수밖에 없다. 김효주도 평생에 단 한번 뿐인 신인왕을 양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리디아 고(17)의 벽도 넘어야 한다. 여기에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최저터수 상을 휩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경쟁도 피할 수 없다.
물론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비롯한 한국군단의 높은 벽도 도사리고 있다.
내년 시즌 두 선수의 경쟁은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될 게 분명하다.
김효주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