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우리은행 민영화 또 실패할 것"
[뉴스핌=윤지혜 기자]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 참여 결정을 또 유보했다.
교보생명은 25일 오전부터 경영위원회를 소집해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입찰 전까지 아직 협의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오늘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다음 경영위에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우리은행 입찰 마감일인 28일 전(26~27일)에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입찰 참여 결정을 유보한 바 있어 금융업계에서는 유력 인수 후보가 이탈하면서 2010년부터 네 번째 시도하는 우리은행 매각이 또 실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교보생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포기한 상태"라며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처음에는 교보생명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봤었는데 지금은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도 "계속 결정을 미루는 것을 보니 인수 참여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미 증권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인수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