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차이나머니, 한국투자 IT 문화 의료분야 급선회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15:38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09: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 건수와 금액도 꾸준히 증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자본의 국내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차이나머니'의 대 한국 투자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자본은 한때 국내 부동산 투자에 치중했으나 지난해 부터 문화 콘텐츠·IT·의료분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중 FTA 체결로 한국에 투자하려는 중국 자본의 수요는 한층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 중국자본 유입 못물,  한중 FTA로 한국투자 가속화  

25일 증시에선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자본이 SM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가 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증시에선 SM의 주가가 급등했다. SM이 이 사실을 공식부인했지만, 현재 여러 중국 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임을 인정했다.이날 SM의 사례는 차이나머니가 한국 경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줬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의 해외직접투자 규모와 증가율에 비해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12년 기준,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878억 달러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한 투자는 9억4000만 달러에 그쳤다. 

절대적 규모는 적지만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 규모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0년까지 1억 달러도 안됐지만 2011년 이후 중국 자본 유입량이 크게 늘었고 2012년엔 전년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현지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 투자에 대한 중국 매체의 보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중국의 유명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은 25일 '성공적인 한국 투자 공략'이라는 제목의 기획보도를 통해 중국 자본의 대 한국 투자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투자 방향과 전략을 소개했다.

◆ '차이나머니', 부동산에서 문화·의료분야로 눈 돌려

중국 자본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미 투자의 주체와 성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초기에는 개인 자본의 부동산 투자가 주류였지만 최근엔 한국이 두각을 드러내는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이후 몇 년 동안은 제주도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자본의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0년말 중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토지 규모는 4만9000㎡였지만 2013년 3월 말에는 9배가 늘어난 48만5000㎡로 늘었다. 제주도에 투자한 외국자본 중 98%가 중국계 자본이다. 여기에는 뤼디(綠地), 바이퉁(百通) 등 중국의 대기업 자본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중국 자본은 이제 게임·영화·드라마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달 17일에도 중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처미디어가 우리나라 3대 영화배급사인 뉴(NEW)의 지분을 535억 원에 인수했다.

게임 등 IT분야의 진출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한중FTA가 타결된 10일 우리나라 게임업체인 네시삼십사분(4:33 Creative Lab)은 중국의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표했다. 텐센트는 네이버 라인과 함께 이 업체에 1억1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하고 25%의 지분을 확보했다. 텐센트는 다음카카오의 2대 주주이자 CJ E&M·파티게임즈 등 7개 게임회사에 투자하는 등 한국 IT업계 투자에 적극적이다.

의료분야도 중국 자본이 눈독을 들이는 중요 시장이다. 한국의 성형기술이 인정을 받으면서 한국으로 '원정 성형'을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한국 의료 산업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헝다(恒大)그룹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병원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헝다그룹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 대기업으로 지난해 마윈 알리바바가 총재가 지분을 인수한 프로축구단이 헝다그룹 산하의 구단이다.

특히 의료는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앞으로 중국 자본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많은 중국 기업이 한국의 병원, 약품, 의료설비 등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 한류 간판주자 의류 패션,  협업 제휴 강화

의류와 패션은 '한류'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중국 자본의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분야다. 드라마와 연예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패션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한류 열풍을 틈타 많은 우리나라 의류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했지만 성공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이제는 중국 자본이 직접 한국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 의류 기업의 주문을 받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던 중국 의류 산업이 우리나라 '브랜드'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디상그룹(迪尙集團)은 우리나라 여성 의류 브랜드 아비스타의 지분을 36.9% 인수했다. 디상그룹은 이번달에도 한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K2와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10월에는 중국 의류업체 랑즈(朗資)그룹이 영유아 제품 분야의 대표 기업 아가방의 대주주가 됐다.

우리나라는 한중 양국간 패션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한중패션기금'을 추진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한중패션기금 설립을 제안했다. 10월 이탈리아를 찾은 박 대통령은 한중패션기금에 이탈리아도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한중패션기금은 한중 양국 정부 자금 20%와 여러 나라의 전략적 투자자금 80%로 조성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