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그래픽 칩의 미국 수입 금지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요청했다.
ITC는 21일(현지시간) 웹사이트(www.usitc.gov)를 통해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엔비디아의 컴퓨터 그래픽 칩이 수입되지 못하도록 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지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칩 제조는 대만 등 해외에서 하고 있다.
신청인은 삼성전자와 미국 자회사인 삼성 오스틴 반도체 유한책임회사며 피신청인은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대만·홍콩 등의 컴퓨터 부품 관련 기업들이다.
양사는 지난 9월부터 소송전을을 벌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퀄컴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자사 그래픽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달 초 버지니아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엔비디아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와 손해배상·판매금지를 청구하는 소송을 내며 맞선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