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속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의지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유럽증시도 깜짝 지표 효과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선진국 주식펀드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9% 하락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유럽주식펀드가 2.00% 수익률로 해외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유럽 증시는 주요 경제주체인 독일과 프랑스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 상회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 국가의 경제지표도 지수 상승에 견인효과로 작용했다.
브라질 증시는 주 초반 기업실적 부진 우려, 정치 불확실성 지속, 해외 지정학적 불안감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외로 낮은 데다, 실업률 또한 직전 수치와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하는 양호한 지표 발표에 상승 반전했다. 이에 주간 브라질주식펀드는 1.89% 올랐다.
인도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며 인도주식펀드는 0.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도 각각 0.47%, 0.43%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가 지속된 가운데 유가 하락 지속과 달러 대 루블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낙폭을 키웠다. 이에 러시아 주식펀드는 한 주간 2.00% 내렸다.
중국주식펀드는 2.18%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후강퉁 시행에도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2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522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유럽주식펀드, 브라질, 인도주식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금 가격 반등에 힘입어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4.25%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JP모간유럽대표자(UH)(주식-재간접)UC-E' 펀드가 3.93%,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3.00%의 수익을 냈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 펀드에는 중국주식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홍콩 H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펀드인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7.51%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한편, 주식형 펀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혼합형 펀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0.04%, 0.10%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