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2015 All New Smart Camry)의 기술적인 부분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정숙성과 승차감'입니다. 이를 위해 많은 것을 고려했습니다."
나카호 토시히로 도요타자동차 부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18일 뉴 캠리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으로 '정숙성과 승차감'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시승회에서 올 뉴 스마트 캠리를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 차량은 2.5 가솔린 XLE와 2.5 하이브리드 XLE 모델이다. 마방목지~돈내코유원지~협재해변~중문단지 등 왕복 240㎞ 구간을 달렸다.
뉴 캠리를 운전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단연 정숙성이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엔진 사운드 외에는 주행 중 외부 소음이 일체 들리지 않는다. 캠리 2.5의 정숙성도 나무랄 데 없다. 토요타가 캠리의 NVH 향상에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였다.
모터의 힘만으로 운행되는 EV모드는 혼잡한 시내 주행시 운전자에게 최고의 정숙함을 선사한다. 실제 대시 패널 및 바닥 패널 NVH 저감대책으로 공명을 억제하고, 외부 소음기, 샌드위치 강판 대시 패널, 내부 소음기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소음 및 진동 흡수장치와 방음 기능을 통해 대화를 방해하는 소음을 걸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유로운 탑승공간과 안락한 승차감도 뉴 캠리의 또 다른 매력이다. 곳곳에 산재된 요철 구간과 턱을 지날 때도 새롭게 튜닝한 서스펜션 덕에 안정적이었다.
서스펜션은 이전보다 단단해지고 핸들링은 정교해졌다. 안정적인 차체 균형감은 매우 좋다. 또한 앞좌석 등받이 위쪽의 형상을 최적화해 뒷좌석의 여유로운 무릅 및 발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중앙에도 헤드레스트(머리 받침)을 적용해 뒷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동급 최다 10개 에어백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동반석 무릅 에어백과 뒷자석 사이드 에어백은 동급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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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정숙성과 승차감 뿐 아니라 눈에 띄는 변화는 확 바뀐 디자인이다. 전면은 뉴 프런트 범퍼와 LED 헤드램프로 다이내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 차제 길이를 45mm 늘려 고급 세단의 웅장한 감각을 드러냈고, 새로 디자인된 리어 범퍼와 콤비네이션 램프로 공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에 더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오디오 스크린에 엔진, 전기 모터, 배터리의 에너지 흐름을 알기 쉽게 보여줘 운전자가 경제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차량 스스로 전력과 연료 소비를 절약해 고효율 주행을 실현하는 ECO(에코)모드와 배터리 충전 상태에 따라 엔진 출력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EV모드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 특히 EV모드의 경우 시속 40km의 속도로 7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단 연비는 기대보다 다소 미흡하게 나왔다. 2.5 가솔린 XLE의 경우 표준연비는 11.5km/L(복합, 도심 10.2, 고속도로 13.6))인데, 9.9km/L를 기록했다. 2.5 하이브리드 XLE는 16.4km/L(복합, 도심 17.1, 고속도로 15.7)인데, 13.2km/L가 나왔다. 물론 기자가 급가속과 급제동을 자주한 탓이기도 하다.
가격은 2.5 가솔린 XLE모델 3390만원, 2.5 하이브리드 XLE모델 4300만원, V6 3.5가솔린 XLE모델 4330만원이다. 2.5 가솔린 XLE모델의 경우 7세대 캠리가 처음 나왔을 때와 가격이 같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