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네덜란드서 닭 15만마리 살처분 [사진=AP/뉴시스] |
[뉴스핌=이지은 기자] 유럽 고병원성 AI 비상 소식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정부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65킬로미터 떨어진 헤켄도르프의 한 양계 농가에서 고병원성인 'H5N8형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검출, 닭 15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유럽 고병원성 AI 비상에 네덜란드 정부는 또 가금류와 조류, 달걀 등의 이동을 72시간 금지했으며 가금류의 거름과 양계장용 건초 같은 부산물의 수송에도 마찬가지의 조치를 취했다.
앞서 4일 독일 북동부의 한 농장에서도 같은 AI가 발견됐다. 또 영국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주의 한 오리농장에서는 AI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유럽에 고병원성 AI 비상이 걸렸다.
조류독감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사람에게 감염돼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4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어 지난해부터 다시 퍼지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17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