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가구기업 이케아가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코리아가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 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케아코리아는 18일 이케아 코리아의 입장을 내고 "동해 표기법 관련 사안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케아 측은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해 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한국에서는 문제의 지도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해놓고도 미국, 영국 등에서는 그대로 일본해가 단독 표기된 지도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케아는 "이번 사안을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 논의하고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판매할 제품 논의가 이뤄질 초창기부터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IOS에서도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정작 문제의 지도를 수정하거나 해외 판매를 잠정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일본해 표기와 가격 논란 등과 관련해 이케아코리아는 오는 19일 서울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안드레 슈미트갈 매니저를 비롯해 울프 스메드버그 마케팅 매니저,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광명점장 등이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