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상장 10종목 평균등락률은 -0.2%
[뉴스핌=이영기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첫날 거래가 많지 않았던 가운데 투자자들은 배당관련 상품에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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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콤 |
이날 거래량이 미미한 것은 새로운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가 아직까지 부족한 탓으로 보인다.
ETN은 주식 뿐 아니라 선물, 원자재, 통화, 금리, 변동성 등 다양한 자산으로 지수를 만들어 이 지수가 얼마나 등락하느냐에 따라 만기(1년~20년)에 수익을 지급키로한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상품으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ETN시장 개장 첫날 상장된 10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0.2%로 나타났다. 이중 4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가 보합, 나머지 5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상승 마감한 4개 종목은 '신한 K200 USD 선물 바이셀 ETN' 'TRUE 코스피 선물매수 콜매도 ETN' 'able 코스피200선물플러스 ETN' 'able Quant비중조절 ETN' 등이다.
'TRUE 코스피 선물매도 풋매도 ETN'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하락 마감한 5개 종목은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과 '대우 로우볼 ETN',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H)', 'octo Big Vol ETN', 'octo WISE 배당 ETN' 등이다.
이날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2794주가 거래된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이었다.
이 상품은 유럽 고배당 주식 25~100개 종목을 추종한다. ETN은 배당주펀드와 달리 장내 매매로 시장 상황에 따라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나머지 9개 종목은 하루 거래량 1000주를 넘기지 못했고 특히 거래량이 500주가 채 안되는 종목도 6개나 됐다. 거래규모도 6500만원선에 그쳤다.
아직까지는 ETN이 생소해 개장 열기를 적극적으로 누리지 못하고 일반투자자들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병인 한국거래소 상품시장운영팀장은 "투자자들에게 신상품이 아직은 생소해서 그런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투자전략상품이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