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가구株 급락, '이케아'發 타격? "별로"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14:44

최종수정 : 2014년11월17일 14:45

전문가 "과도한 주가, 컨센서스가 부담"

[뉴스핌=홍승훈 기자] 세계 최대 가구브랜드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국내 가구업체가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지 증권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케아는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연간 4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가구공룡'. 전문가들은 일단 이 같은 브랜드력을 감안할 때 일정부분 시장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다만 한샘 등 브랜드업체들에 대한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다른 나라보다 비싸게 책정된 국내가격 이슈에다 동해의 '일본해' 표기 논란까지 더해지며 이케아에 대한 정서가 악화되고 있어, 업계가 우려한 파장은 그 폭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이케아 지도 일본해 표기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던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대표적인 가구업체들의 주가가 11월 전후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달 24일 14만5000원을 고점으로 하락을 거듭해 10만원대 초반까지 30% 가까이 떨어졌고, 현대리바트는 4만7900원(10/22)을 고점으로 40% 가깝게 폭락했다. 이 외에 LG하우시스, KCC, 벽산, 에넥스, 한국가구 등 관련주들도 10월말을 기점으로 급격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케아 발(發) 우려라는 말도 나오지만, 정작 증권가에선 과도한 상승에 따른 조정,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발표에 따른 하락을 실제 이유로 꼽고 있다.

최근 이들 건자재주의 약세는 길게는 1~2년, 짧게는 8~9개월 정도 과도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이 크고, 또 최근 발표된 일부 건자재주의 3분기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형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건자재주 급락은 이케아 영향보다는 KCC와 LG하우시스 등이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던 점, 시장내 고밸류 주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케아가 건설사에 대한 특판영업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내시장을 일부 잠식할 수는 있지만, 이 같은 우려감은 막연한 측면이 있다"며 "또 이미 상당부분 주가조정이 이뤄져서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물론 비브랜드 시장에 대한 잠식 우려는 가시화되고 있다. 이케아의 저가전략을 내세운 공격력을 감안할 때 한샘 등 브랜드업체들가 아닌 비브랜드 시장에는 타격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브랜드 가구업체들에도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박형렬 애널리스트는 "현재 브랜드 가구업체 국내 점유율은 30% 수준이고 나머지 70%는 비브랜드, 즉 아현동 가구거리 등 동네가구점이 잡고 있다"며 "이케아의 전략을 고려하면 이 같은 비브랜드쪽 시장점유율을 잠식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호기심 측면에서도 단기적인 영향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이케아의 가격정책과 서비스방식을 고려할 때 한샘이나 리바트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고 예상했다.

이보다는 최근 건자재주에 대한 실적 컨센서스가 높아진 만큼 개별업체 실적이 이를 얼마나 '이겨낼(beat)'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즉 가구주의 경우 업황 싸이클이 중요한만큼 '다운' 혹은 '업' 사이클 여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박중선 애널리스트는 "리바트는 B2B라서 이케아와 큰 경쟁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렵고 한샘은 경쟁관계라 할 수 있다"며 "다만 한샘은 제품군이 이케아 대비 고급이어서 고객층이 다르고 서비스부문의 경쟁력이 높아 실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