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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따뜻한 가족 이야기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19일 11:16

최종수정 : 2014년11월19일 11:16

 

[뉴스핌=장주연 기자] “저는 아빠를 내놓겠습니다.”

아영(최단인)의 아빠 태만(김상경)은 명문대 출신이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하며 백수 생활 중이다. 생활력 강한 슈퍼맘 지수(문정희)에게 집에서 빈둥대며 잔소리만 듣는 아빠를 보다 못한 아영은 결국, 학교 나눔의 날에 아빠를 내놓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물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집으로 돌아온 아영이 급기야 인터넷 중고나라에 태만을 올려놓은 것. 그날 이후 태만의 휴대전화로 ‘아빠가 돼달라’는 황당무계한 문자와 전화가 걸려온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발끈하는 것도 잠시, 태만은 “딴 아빠들처럼 일했으면 좋겠다”는 딸의 진심에 아내 몰래 절친 승일(조재윤)과 함께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한다.

생각보다 아빠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의뢰는 쏟아졌고, 태만의 사업은 나날이 번창한다. 만년 백수에서 잘나가는 아빠 렌탈 사장이 된 태만, 하지만 가족의 행복을 위한 태만의 이중생활이 자리 잡을수록 아영은 점점 쓸쓸해져만 간다.

홍부용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제목 그대로 ‘아빠를 빌려준다’는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황당한 소재와 달리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꽤 명확하다. 영화는 부성애를 넘어서 가족의 진정한 사랑과 의미를 되짚고 간다. 가볍고 재밌게 풀어가되 따뜻한 감동을 안고 간다.

배우들은 기대치에 부응하는 연기를 펼친다.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를 능가하는 김상경의 능청 연기와 악바리 아줌마로 변신한 문정희의 연기는 인상적이다. 조재윤의 코믹 연기나 채정안의 차도녀 연기는 늘 봐왔던 모습인지라 새로움을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는 곧 이견을 달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역 최다인 역시 나이를 의심케 하는 야무진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경중 없이 나열, 감동으로 마무리 짓다 보니 다소 산만한 감은 있다. 같은 이유로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한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몰입을 크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더욱이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단점들보다는 행복한 동화책 한 편을 읽은 듯한 편안함과 따스함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잠시나마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관객, 혹은 스펙터클한(?) 영화에 지친 관객에게 추천하고 싶다. 2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레드로버 제공]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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