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우리나라와 뉴질랜드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5일 타결됐다. 한-뉴질랜드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14번째 FTA로 협상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타결됐다. 이번 FTA 협상 타결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73.45%로 확대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브리즈번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FTA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법률 검토를 거처 협정문에 가서명할 계획이다.
FTA가 발효되면 양국은 20년 내에 96%의 상품을 개방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수입액 기준 48.3% 상품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20년 내에 96.5%에 대해 관세를 없애게 되며 뉴질랜드는 92%의 상품 관세를 발표 즉시 철폐하고 7년 내에 100% 관세를 없앤다.
한국 투자자에 대한 사전투자심사 기준금액도 2000만뉴질랜드달러(약 169억원)에서 5000만뉴질랜드달러(약 423억원)로 완화된다.
인력이동에 대한 협력도 넓혀 우리나라의 호주 워킹홀리데이 연간 허용인원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고 어학교육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된다. 뉴질랜드는 한국어·태권도 강사 등 10개 직종에 대해 연간 200명 규모로 ‘일시고용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