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대전 유성, 광주 서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은 '알짜 동네'로 통하는 곳에 분양되고 있어서다.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대표 동네들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있다. 때문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고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해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의 서초구, 부산의 해운대구, 대전의 유성구, 광주의 서구 등이다. 이 지역들은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높게 형성된데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다. 꾸준한 인구 유입과 대표성으로 해당 지역 최고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가 많은 만큼 집값 상승률도 크다.
지난 10월 기준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90만원으로 10년 전 매매가보다 49.56%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997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61.85%, 대전 유성구는 948만원으로 20.18% 각각 올랐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뜨겁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최고 31.4대 1,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7층~지상22층, 2개동, 전용면적59㎡, 총116가구로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되며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54만여㎡에 달하는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단지다. 정보사령부의 안양 이전과 장재터널 개통 등 향후 개발 재료도 풍부하다.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아시아 최고 높이의 건물로 지상70~80층, 총 3개의 주거동과 오피스시설 1개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148~325㎡, 총 1788가구다. 수영만 매립지에 위치한 단지의 300m 높이에서 해운대 바다와 APEC 총회가 개최됐던 누리마루, 광안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고층 건물의 가장 큰 숙제로 꼽히는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우선 3개층마다 스카이 가든을 조성해 비상대피공간(Refuse Area)으로 활용한다. 화재 발생 시 `폭열` 현상을 막기 위해 폭열방지공법이 적용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바람과 지진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SHM시스템도 설치됐다. `매미`급 이상의 태풍이나 리히터규모 7.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대전 유성구 노은3지구에 ‘트리플시티 포레’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0층, 6개동, 전용면적 74㎡, 84㎡ 총 439가구가 공급된다. 유성나들목(IC)과 한밭대로, 도시철도 1호선이 통과하는 반석역, 지족역 및 BRT 정류장 등 도로와 대중교통 수단이 인접해 대전 시내외로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에 새미래초중학교와 반석초등학교, 외상중학교 등이 있다. 의료, 쇼핑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1층 테라스, 여성전용스파, 범죄예방시스템, 맘스 라운지 등 특화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매봉산과 지족산, 2개의 어린이 공원, 단지 내 공원 등 산과 공원들이 밀집해 있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는 ‘쌍촌동 한국아델리움’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270가구로 공급된다. 광주 1호선 쌍촌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으며 자동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광주공항이 있다. 단지 주변에 상일여고등학교, 유덕초중학교, 서광초등학교, 상무고등학교, 호남대학교 등이 있다.
5.18 기념공원, 평화공원, 광주시청, 지방법원,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이마트,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와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단지 앞에 있어 배후수요가 뛰어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