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덤 앤 더머 투'의 주인공 짐 캐리(왼쪽)와 제프 다니엘스 [사진=에이블엔터테인먼트] |
오는 27일 한국에 상륙하는 영화 ‘덤 앤 더머 투’는 1994년 국내 팬들의 배꼽을 훔쳤던 짐 캐리, 제프 다니엘스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감독 역시 전작에서 메가폰을 잡은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그대로다.
영화 ‘덤 앤 더머 투’는 해리(제프 다니엘스)를 놀라게 하기 위해 꼬박 20년간 환자 행세를 한 로이드(짐 캐리)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막을 올린다. 신장이식을 받아야 살 수 있다는 해리가 과거 하룻밤 인연으로 낳은 아이를 찾아 나서면서 전개되는 ‘덤 앤 더머 투’는 두 주인공이 주고받는 대화와 몸짓을 통해 객석에 웃음을 선사한다.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는 20년 세월에 주름만 늘었을 뿐 전작과 똑같은 코스튬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바보짓과 폭소가 터지는 표정 등 두 배우가 보여주는 코믹연기는 전작보다 더 강해졌다.
물론 미국 특유의 코미디가 우리나라 관객 정서와 100% 어울릴 지는 지켜볼 일이다. 실제로 ‘덤 앤 더머 투’ 속에는 우리가 보기에 다소 잔혹하거나 어이없는 유머코드도 들어가 있다. 혹자는 개그콘서트보다 안 웃기다고 불평할 수 있겠지만 ‘덤 앤 더머 투’는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가 20년 만에 합작한 영화란 사실만으로도 특별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