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모두 상승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국내은행의 BIS자본비율(잠정)이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23%, 11.71%, 11.34% 수준이다. 이는 6월 말 대비 총자본비율은 0.05%포인트, 기본자본비율 0.03%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 0.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총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이 1.12% 증가했지만, 자기자본이 1.52%로 더 크게 증가해 상승했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과 금리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이익, 바젤Ⅲ 적격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중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면서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함에 따라 총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이상)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권 구조개편 및 일부 기업여신의 부실 우려 등으로 일부 은행의 2014년 말 자본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과 KDB산업은행의 경우 지주사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한, 2016년부터 바젤 Ⅲ 추가자본 부과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점을 고려, 향후 중장기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한 데다 대형은행의 경우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국내은행(D-SIB)의 추가자본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 은행별 자본비율 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