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경쟁자로 부상…"필립스는 120년 역사로 기술개발 강화"
[뉴스핌=김지나 기자] 필립스헬스케어가 방사선양이 감축된 진단정보 기술을 비롯한 새로운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필립스헬스케어는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세션을 갖고 “환자경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내놨다”고 밝혔다.
새 솔루션은 방사선량을 줄이면서도 정확한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 검사 시간을 단축시키는 기술, 수술을 배제한 비침습적인 치료 기술, 환자 긴장 완화를 위한 병원 조명 등 다양하다.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초음파 기술도 소개했다. 초음파를 종단과 횡단으로 발사해 두 단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엑스매트릭스(xMATRIX) 트랜스듀서를 사용하는 병원에서는 조직검사 시 바늘의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변 혈관이나 신경 손상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재검사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조직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는 탄성초음파영상(Elastography) 기술로 조직검사 없이도 종양의 약성 여부 파악이 가능하다. 필립스헬스케어는 “특히, 방사선량 감축 기술은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 피폭도 줄일 수 있어. 병원, 의료진들 획기적 기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이 초음파기기 등 의료장비를 비롯한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나서는 데 대한 질문에 나형옥 기업홍보팀 부장은 “관련업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필립스는 120년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고, 프리미엄급 의료장비를 보유한 만큼 기술발전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헬스케어 부문에도 도전할 의향을 내비쳤다.
필립스헬스케어는 “그동안 병의원 통해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해왔다면, 환경변화에 부응해 이에 맞는 솔루션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성동 마케팅팀 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과거엔 혁신 기술투자를 강조했다면 앞으로는 모바일장치,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장비 등으로 전략을 수정해 시장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필립스는 헬스케어 사업을 비롯해 조명,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필립스 헬스케어는 진단용 영상 시스템, 헬스케어 정보기술 솔루션, 환자 모니터링 및 심폐소생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홈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2년 한 해동안 약 100억 유로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필립스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