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사건이 정황이 밝혀진다. [사진=KBS1 방송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식물인간 이등병 구상훈이 1년 7개월만에 의식을 회복한 가운데, 육군이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
11일 육군 관계자는 식물인간 이등병 구상훈 사건에 대해 "구모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육군은 정부 유관기관 및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상훈 씨는 지난 2012년 육군 제 15사단에 자대배치 받은지 19일만에 식물인간이 됐다.
식물인간 이등병 구상훈 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월 식당도우미를 마친 구상훈 씨는 7명의 선임들이 가담한 기합자리에서 3명이 휘두른 각목에 머리를 맞고 실신했다.
이에 당시 육군은 구 이병은 지난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육군은 당시 군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구타 및 가혹행위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한편, 식물인간 이등병 구상훈 씨의 가족들은 군이 구타 사건을 은폐했다며 형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