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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출범] 후강퉁 장세 '포문' 재료주에 자금 집중

기사입력 : 2014년11월10일 17:40

최종수정 : 2014년11월10일 17:40

테마주 위주, 홍콩 항생지수도 동반 상승

[뉴스핌=강소영 기자] 후강퉁 시행일 확정이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10일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가 일제히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후강퉁 시행일이 확정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혔다며 향후 증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 영업일보다 2.30%오른 2473.67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민주화 시위 후 크게 내려갔던 항셍지수도 오랜만에 시원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장 마감시감에 임박해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전날보다 0.83% 오른 2374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레노버, 홍콩거래소 등 후강퉁 관심주 종목의 주가 상승폭은 4%에 육박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은행, 보험, 실크로드 관련 업종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 시행일이 17일로 확정되고, 중국 정부가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위한 기금에 400억 달러를 출연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색하며 10일 증시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 후강퉁 A증시 투자 생태계 바꾼다 

HSBC 관계자는 후강퉁 시행일이 발표된 10일 후강퉁은 A주와  H주 투자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며 특히 중국 본토 증시앞날을 밝게 점쳤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대형 펀드회사 매니저들은 향후 의약과 자동차 통신 모바일 IT 공공사업 분야에서 투자 유망 종목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와 홍콩 동시 상장 종목의 경우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A주가격이 H주가격에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중국과 해외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물론 후강퉁 재료가 미리 상하이 홍콩 양 증시에 미리 반영되면서 A 주 H주 가격 차이가 이미 상당부분 해소됐음을 주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상하이증시 180지수는 지난 4월 10일 후강퉁 시행계획이 발표된뒤 등락을 거듭하면 11월 7일 기준 A주와 H주간 가격차지수가 99.27포인트로, 거의 균형 상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과 비은행권 금융(증권 보험)을 포함해 전력 업종 등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상하이 거래소 A주중에는 바이주(白酒 고량주)와 군수 및 전기 설비 등의 홍콩 거래소에서 찾아보기 힘든 종목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A주 종목가운데 고배당 우량주들이 배당금을 선호하는 외국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A주 세계화의 신호탄...외자 중국행 가속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직전 최고점인 2444포인트를 가볍게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활황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A주 상승의 최대 동력은 후강퉁 시행일 확정이다. 신은만국증권은 후강퉁 시행 후 대규모 해외자금이 중국 증시로 집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후강퉁 후속 조치로 홍콩과 중국 본토 간 펀드 상호 인정이 급물살을 타고,  A주가 MSCI 이머징 지수에 편입되면, 향후 A주에 유입되는 해외자금 규모가 8000억~1조 2000억 위안(약 1300억~199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A주의 해외투자자 비율 증가는 A주 종목 가치를 높이고, 중국 증시가 자본투자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국내 금리가 내려가면서 채권자산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어, 보험사 등 중국의 대형 자산의 A주 투자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은만국증권은 후강퉁의 시행은 A주의 홍콩 증시화(化)가 아닌 '미국 증시화'를 촉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증시가 미국 증시에 이어 전세계 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 증권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후강퉁 시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전세계 자본의 대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22조 달러의 은행자산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고, 그중 7~8조 달러가 A증시로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후강퉁 시행일 확정으로 증권사, H주보다 주가가 낮은 A주 은행종목, 홍콩 증시에는 적은 업종의 종목 등 이른바 '후강퉁 수혜주'에 투자자본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크로드 경제벨트, 초대형 장기 호재

이날 중국 증시 상승세의 또 다른 기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에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一帶一路)' 부르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을 위해 400억 달러를 출연해 기금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폭등했다.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은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의 주요 화두로, 증시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관련 종목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여기에 시진핑 주석이 APEC 회담에서 일대일로 정책을 전세계에 공식 선포하고,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히자 관련주 종목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프라 건설, 관광, 교통 물류, 금융 등 업종과 신장(新疆)·산시(陝西)·동남부 연해 지역 소재 상장사가 관심주로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정책이 경제적으로 국내 과잉산업 문제를 해소하고, 내수 확대 등 실물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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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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