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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한국지엠의 대표 소형차 모델 '아베오'가 터보엔진을 탑재하고 돌아왔다. 국내 시장에서 터보엔진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와 크루즈, 아베오의 터보 모델의 판매량은 올해 1월에서 1만215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8.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2015 아베오의 전 모델을 1.4리터 터보 엔진으로 전면 교체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쉐보레 터보 트렉 데이'에 참가해 1.4리터 터보엔진을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하게 된 모델은 2015 아베오이다.
신형 아베오에서 우선 눈에 띄는 건 헤드라이트다. 일반적인 헤드라이트 디자인에서 탈피해 과감히 라이트를 노출시켰다. 터보엔진의 역동성으로 헤드라이트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국지엠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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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는 세단형과 해치백형으로 나뉘는데 헤치백형은 경차 모델인 스파크와 유사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현장에 있던 몇몇도 그런 의견을 개진했다. 해치백 모델의 경우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국내 소비자들 가운데 80% 가량이 세단형을 선택했다고 한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었다. 실내 공간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한국지엠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세단형 기준으로 크기(전장x전폭x전고)는 4400mmx1735mmx1515mm로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4365mmx1720mmx1455)보다 넓다.
시동을 걸자 부드러운 엔진음과 함께 출발했다. 스피드웨이에서 하는 시승인만큼 어느 정도 가속을 밟아보기로 했다. 밟으면 밟을수록 엔진음이 커졌지만 소음이 아니라 오히려 운전자를 흥분시키는 소리를 자아냈다. 어느새 100km/h를 훌쩍 넘겼다.
그렇게 두 바퀴를 돌고오자 이번엔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고 보조석에 앉아 속도를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었다. 전문 레이서는 최고 시속 180km/h로 달리며 터보엔진의 가속력을 뽐내고 있었다. 소형차임에도 180km/h까지 무리없이 올라갔고 차체에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소형차가 맞나 싶을정도로 가속력과 힘이 남달랐다.
더불어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경사로밀림방지장치(HSA·Hill Start Assist),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력을 낼 수 있도록 차량의 속도에 따라 엔진 구동력을 조절하는 TCS(Traction Control System)를 통합한 차체자세 제어장치(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채택해 안정성까지 겸비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연비였다. 터보엔진을 장착했다고는 하나 복합연비는 13.1km/l로 소형차치고는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