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077.20~1110.80원 전망
[뉴스핌 Newspim]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등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11월 둘째주(11.10~11.14)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USD/KRW Foreign 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 종합입니다.
이번 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신한은행 장원 과장, 외국계 은행 A딜러, 외환은행 이건희 차장, 우리은행 박재성 과장, 유진투자선물 김대형 연구원 등 6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 주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외환딜러-이코노미스트그룹내 회사별 가나다 ABC순).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
이번 주 환율: 1080원~1100원
이번 주 환율은 변동성 확대 흐름이 예상되나 달러/엔의 추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상단의 저항을 확인할 듯하다. 달러/엔 환율은 변동성 확대 흐름은 지속되겠으나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고 재료를 선반영한 부분이 커 추가로 고점을 높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한편 오는 10일~11일 APEC 정상회담과, 15일~16일 G20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발언이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엔화 환율에 동조화된 흐름이 두드러진 만큼 달러/엔 따라 변동성을 나타나겠으나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주춤하고 단기 고점 인식 속 업체 매물 출회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장원 과장
이번 주 환율: 1080원~1110원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롱심리가 강화되며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다면 롱스탑에 10원 내외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번 레벨이 뚫리면 하락세가 속도를 낼 수 있으므로 하단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주 역시 달러/엔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115엔을 넘어갈 경우 달러/원도 상승 탄력을 받아 110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은행 A딜러
이번 주 환율: 1070원~1125원
최근 강세 분위기가 국내 수급에 의한 부분이 아니라 바깥쪽 분위기 따라 움직이고 있어서 달러/엔이 언제까지 올라갈 지 지켜봐야한다.
여기서 달러/엔이 추가로 116엔까지 고점을 경신한다면 달러/원도 11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 같다. 도표 상으로는 위쪽이 1125원까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이고 달러/엔이 추가로 랠리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올라가진 못 한다고 본다.
▶외환은행 이건희 차장
이번 주 환율: 1075원~1110원
이번 주 서울외환시장은 여전히 달러/엔 환율에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00원에 워낙 근접해 있어 상단을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엔화에 대해 1차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달러/엔이 일부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이 계속 오르더라도 일단은 좀 쉬어가는 한주가 나타날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수출업체들은 급하게 물량을 내보내기보다는 차분하게 기다리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다만 1080원 초반이 무너지면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지며 1070원이 뚫릴 수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한은 금통위가 있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박재성 과장
이번 주 환율: 1078원~1110원
이번 주도 달러/엔에 연동되는 장세가 아닐까 싶다. 달러/엔 115엔선은 주춤해서 추가 상승은 힘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들이 있다.
이번 주에 특별하게 지켜보는 이벤트는 국내 금통위 정도인데, 금통위 에서 소수의견이나 인하 시그널에 주목할 듯하다. NDF 환율이 1090원을 넘게되면 달러/원 현물 환율도 1100원은 열어놓고 봐야할 것 같다.
▶유진투자선물 김대형 연구원
이번 주 환율: 1080원~1110원
선진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달러강세, 엔화 및 유로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원-엔 동조화 발언으로 인해 원화가 엔화를 추종하는 경향이 강화됐다. 따라서 달러/엔 환율이 115엔에서 지지대를 견고하게 지키는 경우, 달러/원 환율도 1090원대를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 이다.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판단되나, 최근 한국의 생산이나 소비,심리 부진 등의 대내 경기위험과 엔저의 가속화에 따른 엔/원 재정환율 하락 등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둘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한국과 일본간 통화정책 동조화도 짙어질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