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18주째 내리며 ℓ당 1747원을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1/2~8)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0원 내린 ℓ당 평균 1746.6원이다.
이는 18주 연속 하락세로,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경유는 14.3원 떨어진 1550.0원, 등유는 15.0원 내린 1240.3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765.0원, 경유 1569.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697.6원, 경유 1496.8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752.7원/1556.7원, 1735.4원/1538.2원, 1737.0원/1539.5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706.6원, 경유 1510.6원이다.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753.3원, 1556.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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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830.6원, 경유 1641.9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759.2원, 강원 1758.6원, 경기 1750.9원, 충북 1750.1원, 전남 1748.8원 그리고 세종 1742.5원 순이었다. 대구는 휘발유 1715.5원, 경유 1520.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월말 공급가격 인하로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지난주 기준 1585.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37.8원 떨어진 것으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는 각각 1385.2원, 884.1원으로 전주 대비 42.1원, 39.1원 내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사우디의 원유 수출가 인하 결정, 중국 경기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초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향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