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대형주 실적 부진과 환율 등 매크로 환경의 변동성 증가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표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부진에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실적이 확실한 중소형주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등 환율 이슈가지 부각되며 환율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코스피 시장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를 보면 중형주의 성과가 가장 우수하다.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2012년 7.8% 에서 지난달 말 기준 11% 까지 증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가 늘어난 최근 2달 동안 중소형주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며 "다만 중소형주펀드로 4579억원이 유입된 것을 볼 때 성과에 비해 자금 유입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성과가 좋은 배당주펀드는 정책 효과 등으로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유입됐다"며 "종목 장세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는 배당주펀드에 가려져 투자자들의 관심 강도가 약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상대 성과가 좋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