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6일 오후 채권시장이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장중 강세폭을 반납했다.
오후 2시 32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과 같은 108.25를 나타내고 있다. 108.24~108.36의 레인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3틱 내린 120.64에 거래되고 있다. 120.61~120.96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오전중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원화와 엔화 동조화 하도록 관리하겠다는 발언이 알려졌다. 이에 오전 11시 9분경 3년선물은 전날 종가대비 11틱 오른 108.36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오후들어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소폭 확대하자 시장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권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은 최근 9거래일 연속 3년선물을 순매수해 포지션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더불어 달러/엔이 하락 전환한 점도 채권 약세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주 차관 발언은 지금 상황에서 나올법한 내용이라 큰 영향은 없었던 것 같다"며 "오후들어 엔화가 급격하게 강해지고 달러 인덱스가 약해지면서 외인 매도도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환 영향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최근 외인이 많이 샀던 측면이 있어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환도 주목할 부분이긴 하나 일단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정도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