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090원선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무렵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현물이 1090.00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이 순간적으로 114.96엔까지 근접하면서 튀어오르자 달러/원 환율도 잠시나마 1090원선을 터치했다. 환율이 장중 1090원을 터치한 것은 지난 2013년 9월 9일(1090.20원)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이후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차익실현 물량에 소폭 하락해 1089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5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40/5.50 오른 1089.00/1089.10원(매수/매도호가)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 고가는 1090.00원, 저가는 1085.60원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거의 달러/엔에 동조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고, 오전 10시 38분경 달러/엔이 114.96엔까지 튀자 달러/원 환율도 순간적으로 1090원을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분위기는 눈치보면서 자꾸 끌어올리려는 것 같다"며 "일단 오전장은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것 같고, 오르는건 순간이고 내리는건 완만하게 내리는 모습이라 1090원대 상향 시도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늘 1090원선을 두고 공방이 예상되며, 아무래도 어제 미국 ADP 민간고용 지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1090원선이 상향돌파 된다면 1090원대 구간의 상승 움직임은 매우 빠를 수 있다"며 "달러/엔이 115엔을 찍을 경우 1095원선도 바로 뚫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