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농협증권은 6일 엔화 약세 기조에는 수출주보다 내수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질"것이라며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원엔 하락 등 환율 우려 속에 하락하며 1930선 초반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1000억원 어치 이상 주식을 내던졌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76원대까지 상승하며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엔화가치의 하락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원엔 환율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6년 2개월여만에 940원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일본과 경합도가 큰 자동차 업종을 비롯한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이 동반 급락했다"며 "경기 민감주는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와 환율 변수로 개선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화 약세 기조에는 IT(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보다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증권 등 내수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