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KPGA제공] |
지난해 우승자 배상문(28·캘러웨이)을 비롯해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28)은 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나같이 날씨와 아이언샷에 우승이 달렸다"고 말했다. .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14~2015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그린의 경사 난이도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큰 차이가 없고 날씨가 너무 쌀쌀해 비거리가 줄어들게 생겨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전장이 긴 코스이니 만큼 인내를 갖고 플레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PGA 투어 4년차가 되는 배상문은 "PGA 투어에 절반 정도 적응된 것 같다. 그동안 성적이 둘쭉날쭉 했는데 이는 성적이 나쁘면 다음 대회에서 잘하면 되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제 이런 생각은 안 한다. 플레이 뿐 아니라 미국문화, 언어에도 적응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배상문은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고민이 많다"며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인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 부진했던 김경태는 "전면적인 스윙 교정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티샷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이제 감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한국투어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선 김승혁은 "코스 전장이 길어 롱아이언을 잘 쳐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해야 상금랭킹 1위를 지켜 상금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까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린 박상현은 "일본과 한국투어를 오가느라 체력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일본에서 조금 일찍 돌아와 사흘간 휴식을 취했다"며 "코스가 어려워 티샷, 아이언샷, 퍼트 3박자가 잘 맞아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