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이 3일 발표한 새 앨범 'Miss me of Diss me'의 별점이 눈에 띈다. [사진=네이버 뮤직] |
주목할 점은, MC몽의 복귀를 둘러싼 일련의 해프닝은 과거 그의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비난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5년간 자숙했다며 새 앨범을 들고 나온 가수 치고는 앨범 타이틀과 수록곡 가사가 상당히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상당하다. 물론 MC몽의 복귀를 반기는 팬도 있지만 “자숙은 헛소리”라는 쓴소리도 만만찮다.
실제로 인터넷에는 MC몽에 대해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개인적 공간은 물론 오늘의 유머를 비롯해 디젤매니아, 뽐뿌, SLR클럽, 베스티즈, 인스티즈, 보배드림 등 유명 커뮤니티에는 MC몽의 복귀를 곱지 않게 보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 특히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는 MC몽의 음원올킬을 막기 위한 ‘멸공의 횃불’ 밀어주기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3일 난데없이 벌어진 ‘멸공의 횃불’ 해프닝은 일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이 전부 MC몽의 복귀를 마땅찮게 여기는 건 아니다. MC몽의 음원이 3일 음원차트와 검색어차트를 점령한 것은 그의 복귀를 기다린 팬들이 적지 않다는 증거. 하지만 새 앨범 제목 ‘Miss me or Diss me’를 비롯해 수록곡 ‘왓에버(Whatever)’ 가사가 거슬린다는 평이 MC몽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Rumor 퍼트린 놈들아 숨어. loser들의 타고난 특기. 직업 정신으로 물어뜯기 허 참 무서워. 같은 남자로서 참 우스워. 남 잘 되는 꼴을 못 봐. 왜 매를 벌까. 제발 골 좀 막지 마”라는 가사가 특히 자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고의발치에 따른 병역기피의혹을 샀던 MC몽이 대중에 작심한 듯 쏟아내는 독설이라는 게 네티즌들 반응이다.
네이버 뮤직에 게시된 MC몽의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 코너에는 3일 오후 7시 현재 무려 5000개 넘는 댓글이 등록됐다. 앞서 언급한 ‘왓에버’ 가사를 둘러싼 비판과 함께 “자숙은 무슨” “가사 보니 인간성 보인다” 등 뼈아픈 질책이 이어진다. 참고로 네이버 뮤직 MC몽 새 앨범 별점은 10점 만점에 3.5다.
한 네티즌은 “자숙을 했다는 진정성이 없다. 마치 자신은 떳떳하다는 듯, 그리고 억울하다는 투의 가사가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