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기자수첩] 산업부, '원전 ID유출' 감사한다더니 '감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봐주기 감사에 늑장 발표… 검찰 고발도 '글쎄'

▲정경부 최영수 차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월 불거진 '원전 아이디(ID) 유출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사건이 터진 후 한 달 넘어 발표된 감사 결과는 예상대로 시원치 않았다. '직원 19명이 협력업체와 ID를 공유했다'는 정도가 고작이다. CCTV 관리와 데이터보안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지만 본질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리만 요란하다는 평가다.

유출된 ID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남용됐는지, 원전관련 정보가 추가로 유출되지는 않았는지, 2차·3차 피해 우려는 없는지 등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늑장 발표도 문제로 지적된다. 산업부 스스로 사건이 불거진 다음날(9월24일)부터 10월7일까지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사 이후 즉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약 한 달간 쉬쉬한 이유가 무엇일까.

윤상직 장관을 비롯해 산업부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ID유출 관계자를 엄벌하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한수원 사장도 지난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사규에 근거해 최대치로 엄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감사팀이 산업부 관료 중심의 비전문가로 꾸려졌을 때부터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원전 직원들의 오래된 관행을 비전문가들이 조사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다. 흔한 말로 해당직원들이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는 것이다. '산업부도 차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말도 나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부는 철저한 감사는 커녕 한수원과 원전 직원들을 감싸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오히려 발전소 관리인력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인력 증원의 명분만 주고 있다.

부실한 감사라는 지적에 대해 산업부 감사관은 "원전측이 지난해 말 컴퓨터 운용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과거 접속기록(log)기록이 모두 지워졌기 때문"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검찰에 고발해서 실체를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죄질이나 피해정도를 감안할 때 검찰에 고발할 필요는 없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어쩌면 '이쯤에서 조용히 덮어졌으면' 하는 게 산업부의 솔직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다만, 늦게나마 비전문가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문업체에 의뢰해 추가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선 것은 다행이다. 산업부는 전문인력을 동원해 4개 원전 전체에 대해 ID유출 여부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제시했다.

산업부는 이제라도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공조해 전문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파장을 두려워하지 말고 원전의 실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병은 알려야 나을 수 있다'는 말처럼 원전도 실태를 직시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