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2.40원 내린 1053.1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소폭 내려 출발하긴 했지만, 상승재료와 하락재료가 맞물려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환율은 1.80/1.50원 내린 1053.70/1054.0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고가는 1054.20원, 저가는 1052.90원이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선물환율은 전날 현물환율보다 0.75원 하락한 1056.00원에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미 달러는 상승했다.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3.5%로 예상을 상회했고,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8만7000명으로 30만명을 하회했다.
한편 일본 공적연금이 일본 주식 비중을 25%로 높이고 일본 국채를 35%로 낮출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엔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에 달러지수는 86.1로 상승, 달러/엔은 109.2엔에 상승 마감했다.
한지윤 현대증권 책임연구원은 "전날 미국 GDP호조로 글로벌 달러가 상승하긴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부지표는 실망스럽게 나타났다는 해석이 있다"며 "이에 달러 강세도 제한되는 모습이고 월말이라 상승 압력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엔이 109엔을 넘어서며 엔/원이 960원대로 내려왔기때문에 당국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결국 상하단이 모두 제한적이어 레인지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은 시장에 롱심리가 살아있긴하지만 전날 보면 달러 강세가 꺾이는 분위기"라며 "엔/원도 물론 보고는 있지만 더이상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 같아 상징적인 의미정도로만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고물량이 급하게 많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어제 기다려보고 팔자는 대기물량이 오늘 나올수도있으니 다소 장이 눌릴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