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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오늘 첫 공채출신 사장 내정...막판까지 치열

기사입력 : 2014년10월30일 09:36

최종수정 : 2014년10월30일 09:36

[뉴스핌=홍승훈 기자] 김기범 전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석 달 가량 공백을 이어갔던 KDB대우증권 신임사장 자리가 내부 공채출신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30일 대우증권은 오전 10시경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사장 후보자를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이 자리서 추천된 후보자는 내달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종 확정된다.

대우증권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난달 23일 본격 활동을 시작해,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면접, 인터뷰, 인사검증 등을 마쳤다.

현재로선 이영창 전 부사장(준법감시본부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사회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 이 외에 홍성국 부사장(리서치센터장), 황준호 부사장(상품마케팅총괄) 등이 경합하고 있다.

이들 3인은 모두 대우증권 공채 출신으로, 이들 중 누구든지 대표이사에 오를 경우 대우증권 최초 사원 입사한 공채출신 사장이 된다.

이영창 전 부사장은 영훈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대우증권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본사 영업부, 도곡동 지점장, 딜링룸 부장, 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리테일사업부장, 홀세일사업부장, WM사업부문 대표, 준법감시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는 사실상 퇴직해 대우증권 자문역(1년)을 수행하고 있다.

대우증권 주요부서를 두루 경험한 이 전 부사장은 특히 주식영업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과거 대우증권이 업계 내 시장점유율 20%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1위를 할 당시 사내 최고의 영업실적을 구가하며 명성을 날린 바 있다.

홍성국 부사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후 병역의무를 다한 홍 부사장은 이후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부를 거쳤다. 특히 투자분석부장과 리서치센터장으로 대우증권 리서치의 명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특히 바쁜 와중에서도 최근 10여년간 2~3년 마다 날카로운 글로벌 경제서적을 펴내며 꾸준한 집필활동을 해왔다.

황준호 부사장은 영신고와 서울대 학사와 석사, 펜실베이나대 MBA를 거친 증권업계 내 알려진 기획전략통이다. 80년대 후반 대우증권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과 자산관리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을 거쳐 증권사 경영전략과 기획업무를 주로 담당하다 김기범 전 사장의 권유로 친정인 대우증권에 다시 들어왔다. 현재는 상품마케팅총괄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대우증권의 안정적이면서 섬세한 상품라인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이사회 2~3일 전에는 내정자에게 통보가 가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것같다"며 "어느 때보다 사장후보 간 경합이 막판까지 치열했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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